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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궃이 구지 맞춤법상 옳은 것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은근히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 '굳이 궃이 구지'가 있습니다. 말을 할 때는 표현이 어려운 단어는 아니지만 맞춤법이 정말 헷갈리고,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더라고요. 오늘은 굳이 구지 맞춤법상 올바른 표현과 함께 예시글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지 굳이 올바른 표현은 '굳이'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굳이'가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아무래도 표기는 굳이로 해야 하지만 발음을 할 때는 구지로 하기 때문에 많이 헷갈려하는 단어 중 하나에요.

 

표준어 규정 제4장 제13항에 의하면 홑받침이나 쌍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 제 음가대로 뒤 음절 첫소리를 옮겨 발음하는게 원칙이지만 일부 단어에 예외가 적용되고 그중 하나가 바로 '굳이'입니다. 그래서 발음은 [굳이]로 하지만, 표기는 [곧이]로 해야 합니다.

 

 

굳이

뜻 : 굳이 뜻을 보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단단한 마음으로 굳게'라는 의미로 활용되고, 또 다른 하나는 '고집을 부려 구태여'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현대에서는 주로 후자인 '고집을 부려 구태여' 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죠.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일을 일부러 하거나, 하지 않을 경우를 표현합니다.

 

예시)

1. 친구가 사 온 간식이 달아서 굳이 단 맛을 내려고 굳이 시럽이나 설탕을 넣을 필요가 없었다.

2. 그는 시험에 불합격한 이유를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았다.

3. 굳이 그렇게까지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었을까?

4. 민철이는 월급도 많이 받는데, 굳이 힘들게 투잡을 띄는 이유가 뭘까.

5. 편하게 택시 타면 되지, 굳이 이 더운 날씨에 걸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구지 / 궃이

뜻 : 구지나 궃이는 '굳이'의 잘못된 표현으로 '구지'가 명사로 사용되는 경우 '과거에 소유했던 땅이나 도랑, 못, 입술 화장에 쓰는 연지' 등을 뜻합니다.

 

예시)

입술에 구지(연지)를 너무 많이 바른거 같다.

절 주변에 구지(도랑, 못)가 만들어져 있었다.

성철이가 이야기한 그 땅은 이미 구지(예전에 소유했던 땅)가 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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